자동차 액션 영화의 대표적인 시리즈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분노의 질주》입니다. 2001년 첫 번째 작품으로 시작한 《분노의 질주》는 스트리트 레이싱을 중심으로 출발했지만,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범죄 액션과 첩보전, 대규모 재난 액션까지 장르의 영역을 넓혀왔습니다. 그리고 10번째 작품인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에서는 그동안 쌓아온 이야기를 다시 과거와 연결합니다. 이번 작품의 핵심은 바로 《분노의 질주 5》에서 벌어진 사건의 복수입니다. 새로운 악역 단테 레예스가 등장해 도미닉 토레토와 패밀리를 무너뜨리기 시작하고, 평소에는 함께 움직이던 팀원들마저 전 세계로 흩어지게 됩니다. 특히 제이슨 모모아가 연기하는 단테는 기존의 분노의 질주 악당들과는 조금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강력한 힘만 앞세우는 인물이 아니라, 도미닉의 심리까지 흔들면서 가족을 하나씩 무너뜨리려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 분노의 질주 10 영화 정보

●영화 제목: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영문 제목: Fast X
●시리즈: 분노의 질주 10
●개봉일: 2023년 5월 17일
●장르: 액션, 범죄, 미스터리
●감독: 루이스 리터리어
●러닝타임: 140분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출연: 빈 디젤, 제이슨 모모아, 제이슨 스타뎀, 미셸 로드리게즈, 성 강, 존 시나, 샤를리즈 테론, 브리 라슨, 나탈리 엠마뉴엘 등
씨네21 기준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2023년 5월 17일 개봉했으며, 국내에서 약 177만 명의 관객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 별점은 5.50점, 관객 별점은 7.50점으로 집계되어 있습니다. 10편의 부제인 Fast X는 말 그대로 시리즈의 10번째 작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 제목에 사용된 Ride or Die 라는 표현은 직역하면 함께 달리거나 함께 죽는다는 의미로,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계속 강조해온 패밀리와 의리라는 주제와도 잘 어울립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기존 시리즈의 주요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도미닉 토레토와 레티를 비롯해 로만, 테즈, 램지, 한, 제이콥 등이 다시 등장하며, 제이슨 스타뎀이 연기하는 데카드 쇼와 샤를리즈 테론의 사이퍼도 이야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인물로 브리 라슨이 연기하는 테스가 합류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제이슨 모모아가 연기하는 단테 레예스입니다.
🍿 분노의 질주 10 쿠키영상 여부
분노의 질주 10을 본 뒤 가장 궁금한 부분은 역시 쿠키영상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에는 쿠키영상이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엔딩 크레딧 중간에 미드 크레딧 장면 1개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 장면은 단순한 보너스 영상이 아니라 다음 이야기를 연결하는 상당히 중요한 장면입니다. 따라서 영화를 다 본 뒤 바로 극장을 나가지 말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뒤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반면 크레딧이 완전히 끝난 뒤 추가로 등장하는 두 번째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 쿠키영상 스포일러
쿠키영상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인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루크 홉스입니다. 드웨인 존슨이 연기한 홉스는 《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 이후 본편 시리즈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 10편의 미드 크레딧 장면에서 다시 등장합니다. 단테는 홉스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왜 그를 노리는지를 이야기합니다. 단테의 아버지인 헤르난 레예스는 《분노의 질주 5》에서 도미닉 일행에게 패배했고 결국 사망했습니다. 그런데 단테가 생각하기에는 도미닉만이 아버지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마지막 총격을 가한 사람은 홉스였기 때문에 이제 단테의 복수 대상에는 홉스까지 포함됩니다. 그리고 홉스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영화는 끝납니다. 분노의 질주 10을 보신다면 쿠키영상은 반드시 챙겨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분노의 질주 10 줄거리
※ 지금부터는 영화의 주요 줄거리와 결말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는 《분노의 질주 5》에서 벌어졌던 사건을 다시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도미닉과 패밀리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거대한 금고를 탈취하며 엄청난 사건을 벌였습니다. 당시 도미닉 일행이 상대했던 악당이 바로 헤르난 레예스입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는 그 사건이 다시 현재로 이어집니다. 헤르난 레예스에게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단테 레예스입니다. 단테는 아버지가 죽은 이후 오랫동안 복수를 준비합니다. 그가 원하는 것은 단순히 도미닉을 죽이는 것이 아닙니다. 도미닉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하나씩 빼앗고, 그가 가족을 지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 새로운 빌런 단테 레예스
이번 작품에서 가장 큰 인상을 남기는 캐릭터는 단연 단테 레예스입니다. 제이슨 모모아가 연기하는 단테는 기존의 악당들과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보통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악당들은 강력한 힘이나 첨단 기술을 이용해 주인공을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단테는 조금 다릅니다. 그는 상당히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상대방의 약점을 정확하게 파고듭니다. 때로는 농담을 하거나 장난스럽게 행동하지만, 그 안에는 도미닉과 패밀리를 무너뜨리겠다는 강한 집착이 있습니다. 특히 도미닉을 한 번에 제거하기보다는 주변 사람들을 공격하면서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방식이 특징입니다. 이런 모습 덕분에 단테는 단순히 강한 악당이라기보다는 예측하기 어려운 악당으로 느껴집니다. 제이슨 모모아의 독특한 연기 스타일 역시 단테라는 캐릭터를 더욱 인상적으로 만들어줍니다.
💣 로마에서 시작된 함정
도미닉과 패밀리는 로마에서 새로운 작전을 수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 단테가 준비한 거대한 함정이었습니다. 팀은 작전 도중 거대한 폭탄이 설치된 차량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움직입니다. 문제는 폭탄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결국 도미닉은 자동차를 이용해 폭탄을 도심에서 멀리 떨어뜨리려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영화 초반부터 엄청난 자동차 액션이 펼쳐집니다. 거대한 폭탄이 도시를 질주하고, 자동차들이 이를 추격하는 장면은 《분노의 질주》다운 화끈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단테의 계획 중 하나였습니다. 단테는 도미닉이 어떤 선택을 할지까지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 전 세계로 흩어진 패밀리
단테의 계획 때문에 도미닉의 패밀리는 하나둘씩 흩어지게 됩니다. 로만, 테즈, 램지, 한은 각자의 방식으로 위기를 벗어나야 하고, 도미닉 역시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계속해서 움직입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이전 영화들처럼 패밀리가 한곳에 모여 함께 싸우는 구조가 아니라 각자의 장소에서 위기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때문에 영화의 공간적 규모가 상당히 커졌습니다. 로마, 런던, 브라질 등 다양한 장소가 등장하면서 액션도 여러 지역에서 펼쳐집니다. 도미닉은 단테가 자신을 노리는 이유를 파악하면서 과거의 사건과 현재의 위기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결국 모든 것은 《분노의 질주 5》에서 시작된 셈입니다.
❤️ 도미닉이 지키려는 가장 소중한 사람
이번 영화에서 도미닉에게 가장 중요한 존재는 역시 아들 브라이언입니다. 도미닉은 자신의 아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단테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도미닉과 직접 싸우는 것이 아니라 브라이언을 이용해 도미닉을 심리적으로 압박합니다. 도미닉은 계속해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자신이 위험을 감수할 것인지, 아니면 가족을 위험에 빠뜨릴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이러한 갈등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꾸준히 보여준 가족을 지키기 위한 희생이라는 주제와 연결됩니다.
🔥 데카드 쇼와 사이퍼의 등장
10편에서는 기존 캐릭터들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데카드 쇼는 여전히 강력한 액션 능력을 보여주며, 사이퍼 역시 새로운 방식으로 이야기에 개입합니다. 특히 사이퍼는 단테에게 붙잡히면서 기존과는 다른 위치에 놓이게 됩니다. 한때 도미닉의 팀을 위협했던 인물이 이제는 오히려 단테라는 더 위험한 상대와 맞서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이러한 캐릭터 관계의 변화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오랫동안 본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합니다.
🏎️ 다시 등장한 브라질과 레이스
영화 후반부에서는 브라질이 중요한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도미닉에게 브라질은 단순한 장소가 아닙니다. 과거 자신과 패밀리가 헤르난 레예스와 싸웠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단테는 이곳에서 다시 도미닉을 압박합니다. 그리고 자동차를 이용한 추격전이 펼쳐지면서 영화는 본격적인 클라이맥스로 향합니다. 특히 자동차가 고속으로 질주하고 좁은 공간을 통과하는 장면들은 여전히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가장 큰 볼거리입니다. 다만 이제는 자동차 액션의 규모가 너무 커졌기 때문에 초창기 시리즈와 비교하면 상당히 다른 영화처럼 느껴집니다.
💥 충격적인 분노의 질주 10 결말
영화의 마지막은 일반적인 분노의 질주 시리즈와 상당히 다릅니다. 보통 시리즈의 영화들은 마지막에 큰 위기를 해결하고 패밀리가 다시 모이는 장면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10편은 그렇지 않습니다. 도미닉과 아들 브라이언은 거대한 댐 주변에서 단테의 함정에 빠지고, 물이 쏟아져 내려오는 위험한 상황에 놓입니다. 한편 제이콥은 도미닉과 브라이언을 구하기 위해 희생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테즈, 로만, 램지, 한 역시 또 다른 위기에 빠집니다. 영화는 이들의 운명을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은 채 끝납니다. 즉, 《분노의 질주 10》은 하나의 이야기를 완전히 끝내는 작품이 아니라 다음 편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전반부에 가깝습니다. 이 때문에 엔딩을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다음 작품이 궁금해집니다.
⭐ 분노의 질주 10 총평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가진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액션입니다. 자동차 추격전과 폭발, 총격전, 맨몸 액션 등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지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많지 않습니다. 특히 단테라는 새로운 악당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제이슨 모모아는 기존의 무겁고 진지한 악당들과 다른 방식으로 캐릭터를 표현하면서 영화에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장난스럽고 유쾌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갑자기 잔혹한 행동을 보여주기 때문에 다음 행동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스토리는 조금 아쉽습니다. 이미 수많은 작품을 거친 시리즈이기 때문에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과거의 사건을 다시 끌어오는 방식이 사용됐습니다. 이번에는 《분노의 질주 5》가 핵심이 되었는데, 오랫동안 시리즈를 본 관객에게는 반가울 수 있지만 일부 관객에게는 억지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영화가 사실상 다음 편으로 이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완결된 영화 한 편을 기대했다면 다소 허무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씨네21 역시 전문가 평점은 5.50점으로 평가했으며, 관객 평점은 7.50점으로 집계되어 액션 오락영화로서의 재미와 작품성에 대한 평가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분노의 질주 팬이라면 충분히 볼 만한 작품입니다. 특히 단테의 등장과 홉스의 귀환을 알리는 쿠키영상은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상당히 높여줍니다.
⭐ 분노의 질주 10 별점
★★★★☆ 4.0 / 5.0
평가 항목 별점
액션 ⭐⭐⭐⭐⭐
스토리 ⭐⭐⭐☆☆
캐릭터 ⭐⭐⭐⭐☆
몰입도 ⭐⭐⭐⭐☆
재미 ⭐⭐⭐⭐☆
스케일 ⭐⭐⭐⭐⭐
빌런 ⭐⭐⭐⭐⭐
팬 서비스 ⭐⭐⭐⭐⭐
개인적으로는 4점 정도를 주고 싶습니다. 액션만 놓고 보면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제이슨 모모아가 연기한 단테는 영화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고, 기존 캐릭터들의 재등장도 팬들에게는 반가운 요소입니다. 다만 영화가 완결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과 스토리의 개연성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작품 전체의 완성도보다는 팝콘 무비로서의 재미와 시리즈 팬들을 위한 볼거리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 분노의 질주 10 한줄평
《분노의 질주 5》의 복수가 다시 시작되고, 단테라는 최악의 빌런과 함께 패밀리의 질주가 또 한 번 폭주한다.
조금 더 짧게 표현한다면, 개연성은 잠시 내려놓고, 제이슨 모모아의 미친 빌런 연기와 화끈한 액션을 즐기는 분노의 질주.
🎞️ 마무리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20년 넘게 이어진 시리즈의 새로운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번째 작품인 만큼 기존에 등장했던 캐릭터들과 과거 사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분노의 질주 5》에서 등장했던 헤르난 레예스의 죽음이 다시 현재의 이야기로 연결된다는 점은 시리즈 팬들에게 반가운 설정입니다. 그리고 그 사건을 바탕으로 등장한 단테 레예스는 이번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입니다. 제이슨 모모아 특유의 장난스럽고 기묘한 분위기와 잔혹함이 섞이면서 기존 악당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영화의 마지막이 완결이 아니라 거대한 절벽에서 끝나는 듯한 클리프행어로 마무리된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도미닉과 브라이언의 운명, 제이콥의 희생, 패밀리의 위기 등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한꺼번에 남겨지면서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만듭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났다고 바로 나가시면 안 됩니다. 《분노의 질주 10》에는 미드 크레딧 쿠키영상이 1개 있습니다. 쿠키영상에서는 오랫동안 본편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루크 홉스가 다시 등장하며, 단테가 홉스를 자신의 새로운 복수 대상으로 삼았다는 사실이 공개됩니다. 따라서 분노의 질주 팬이라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뒤에도 잠시 기다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결론적으로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완벽한 스토리를 기대하기보다는 화끈한 자동차 액션, 강렬한 빌런, 패밀리의 관계, 그리고 다음 편을 위한 떡밥을 즐기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년 넘게 이어진 분노의 질주가 이제 마지막 질주를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10편은 그 여정을 더욱 거대하게 확장한 작품입니다. 패밀리를 건드린 순간, 도미닉의 질주는 다시 시작된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볼 만한 작품입니다.